유산전시
시간을 들여 만들어진 것들
일륜화병(一輪花甁)
Ichirin Kabin (Single-Flower Vase)
일륜화병(一輪花甁)은 일본의 도예작가 모리오카 시게요시(Morioka Shigeyoshi, 森岡成好)가 제작한 야키시메 작품입니다. 한 송이 꽃을 꽂는 화병의 단정한 형식 안에, 자연의 거친 기운과 고요한 공간감이 함께 머물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표면에는 방랑시인 타네다 산토카(Taneda Santoka, 種田山頭火)의 시구를 새기고, 반대편에는 억새(ススキ)를 더해 길 위의 고독과 계절의 기척을 함께 담아냈습니다. 이 작품은 쓰임을 지닌 기물의 형식 위에 시적 정서를 겹쳐 놓으며, 비어 있는 공간과 한 줄의 흔적을 오래 바라보게 합니다. 크기(mm): 140×75×140.
500,000
백제인(百濟人)
People of Baekje
백제인(百濟人)은 충남 부여에서 작업하는 도예 작가 진소율(Jin Soyul)이 백제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터전인 부여의 시간성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일구어 온 사람들의 형상을 도자 조형으로 옮겼습니다. 절제된 인물 표현은 특정 개인의 초상이라기보다, 공동의 삶과 노동의 기억을 응축한 상징으로 읽힙니다. 오늘의 장소와 고대의 시간이 한 점의 작품 안에서 겹쳐지며, 지나간 시대의 사람들을 생활의 감각으로 다시 마주하게 합니다. 크기(mm): 65×140×H75
700,000(2점)
청자 상감 국화무늬 완
Celadon Bowl with Inlaid Chrysanthemum Motif
청자 상감 국화무늬 완은 2021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강진청자토와 청자유를 사용해 화목소성으로 완성한 그릇입니다. 강진은 고려시대 관요의 전통을 품은 지역으로, 이 작품은 그 역사적 계보 위에서 청자의 단정한 형태와 상감 장식의 밀도를 오늘의 공예 언어로 다시 보여줍니다. 완의 내외면에 새겨진 국화무늬는 절제된 기형과 어우러지며, 청자 특유의 맑고 깊은 유색을 한층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오랜 도자 생산지의 흙과 불이 빚어낸 표면은 강진 청자가 지닌 시간의 층위를 조용히 환기합니다. 재료 및 기법: 강진청자토 및 청자유, 화목소성 크기(mm): 150×150×H60
500,000
책가도(冊架圖)
Chaekgado (Bookshelf Painting)
책가도(冊架圖)는 조선 후기인 18세기 말에서 19세기에 제작된, 작자미상의 비단 채색 작품입니다. 두 폭으로 이루어진 화면은 서로 상응하는 구성을 이루며, 책과 문방구류, 화병, 악기 등을 균형 있게 배치해 책거리 그림의 정연한 미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기물들은 단순한 정물의 배열을 넘어 학문에 대한 존중, 수양의 태도, 문예적 교양을 중시하던 당시 사회의 지향을 드러냅니다. 화면에 축적된 사물의 상징성과 치밀한 구성은 책가도가 생활 장식이자 시대의 가치관을 담아낸 시각 문화유산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재질 및 기법: 18세기 말~19세기, 비단에 채색 크기(mm): 495×H1390 기타: K-Auction 보증서 有
3,000,000
제주옹기 통형병(筒形甁)
Jeju Onggi Cylindrical Vase
제주옹기 통형병(筒形甁)은 이재용(Lee Jaeyong)이 제주 옹기의 물성과 형식을 바탕 으로 선보인 작품입니다. 곧고 간결한 원통형 기형 위에 유약을 입히지 않은 표면을 남겨, 제주의 화산회토와 불이 만들어낸 거친 질감과 짙은 갈색빛이 또렷하게 드러 납니다. 제주 옹기는 현무암 지대의 생활환경 속에서 물과 양식을 저장하던 생활 기 물로 이어져 왔으며, 이 작품은 그러한 지역의 제작 전통을 현대적인 조형 감각으로 다시 환기합니다. 절제된 형태 안에 응축된 흙의 밀도와 소성의 흔적은 제주 옹기가 지닌 강인한 생명력과 시간을 조용히 전합니다. 크기(mm): 90×90×H210
500,000
일본옻칠접시
Japanese Lacquer Plate
일본옻칠접시는 일본의 고도 나라(奈良, Nara)에서 들여온 기물로, 일본 옻칠 공예 특유의 단정한 색감과 표면 마감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교차하는 옻칠의 층위는 절제된 형태 안에서 또렷한 대비를 이루며, 얇고 섬세한 광택으로 재료의 밀도를 드러냅니다. 일상 기물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표면에 축적된 사용감과 시간의 결은 새 물건과는 다른 생활 공예의 깊이를 전합니다. 이 접시는 장식성과 실용성이 함께 놓였던 일본 칠기의 미감을 조용히 보여줍니다. 크기(mm): 120×120×H20 *이 작품은 새제품이 아닙니다.
120,000원(5점)
실한다미청 족자(室閑茶味淸)
Tea Scroll with the Phrase "Shitsukan Chami Sei"
실한다미청 족자(室閑茶味淸)는 일본 나라(奈良)의 동대사(東大寺) 장로를 지낸 사가와 소겐(狹川宗玄, Sagawa Sogen)이 쓴 다도용 서예 족자입니다. 중앙의 다섯 글자 ‘室閑茶味淸’은 “다실이 고요하니 차의 맛이 더욱 맑다”는 뜻으로, 조용한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마음을 맑히는 차선일미(茶禪一味)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흘려 쓴 행초서의 필치는 단정한 문구를 엄숙하게 고정하기보다, 수행과 다도의 호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이 족자는 차를 마시는 자리에 걸리는 장식품을 넘어, 다실의 정신성과 일본 불교 서예 전통을 함께 드러내는 기물로 읽힙니다. 기타: 동대사 장로 사가와 소겐 서, 낙관, 보관함 有
200,000
전시 제품은 혜안차실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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